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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동대문 ‘차 없는 거리’ 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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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네요. 버스들로 꽉 차서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도 않고….” 10일 오전 8시30분 종로2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서명(가명)씨는 줄 지은 정차버스 8대를 가리키며 가볍게 불평했다. 이날 출근 시간대에 세종로 사거리∼동대문간 종로 거리 2.8㎞는 꼬리에 꼬리를 문 ‘버스들의 천국’이었다.


“의외로 막히네…”
차없는 날’인 10일 서울 종로일대 2.8km가 노선버스 이외에 오가는 차량없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교통량이 평소보다 22% 줄고 출근시간이 단축됐다고 밝혔으나 일부 시민들은 일방적인 전시행정으로 불편이 가중됐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등 찬반논쟁이 일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차 없는 거리’라고 하기에 어색할 정도였다. 승용차와 택시만 보이지 않았을 뿐 출근 시간대의 혼잡함은 여전했다.

시민들도 기대와 다른 모습에 ‘2% 부족한 이벤트’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쇼’에 치우치다 보니 ‘알맹이’가 없었다는 반응이다.

면목동에서 버스를 타고 출근한 김현민씨는 “차 없는 거리라고 생각해서 더 빠를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15분 정도 더 걸렸다.”면서 “종로에 들어서서 더 많이 밀렸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종로2가에서 교통관리 요원으로 나선 한승준(가명)씨는 “버스들이 너무 많아서 차 없는 거리가 무색해졌다.”면서 “처음 하다 보니 부족한 것이 많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고대병원 앞에서 273번 버스를 타고 출근한 조현철(가명)씨는 “평소 승용차로 출근하다가 오늘 버스를 탔는데 생각보다 교통 흐름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특히 종로에서 꽤 지체됐다.”고 말했다.

만원 버스에 시달린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강민선(가명)씨는 “버스로 출근하는 사람이 평소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느라 짜증나는 출근길이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2007 차 없는 날 서울조직위원회’ 하혜종 교통환경 팀장도 “종로 구간의 동서 방향은 막았지만 남북 방향으로 차량이 통행되면서 차 없는 거리의 ‘체감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앙 3∼4차로(편도)가 뻥 뚫려 시원하다는 시민들도 있었다.‘자전거 출근’도 많았고, 심지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면서 출근하는 시민도 보였다.

강서구 등촌동에서 오전 8∼9시에 종로방면으로 시내버스를 운행했던 운전수 최복진(50)씨는 “(성산대교가) 평소 이만큼 안 밀렸다. 우회 외곽도로인 강변북로가 막히니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산대교∼종로 간에는 일반 승용차가 거의 없이 시내버스들만 시원스레 달렸다.

경찰과 ‘차 없는 날 서울조직위원회’는 서울시 121개 지점에서 차량검지기로 실시간 조사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날 출근시간(오전 7∼9시)의 전체 교통량은 44만 7421대로 지난 3일(57만 3316대)에 비해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9-11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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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