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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잔치는 단체장 눈도장 행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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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있는 곳에 행사가 있다?’


‘노인의 날’(10월2일)이 낀 10월 들어 시·군마다 경로위안잔치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잔치가 단체장 ‘얼굴 내밀기 행사’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군 단위로 기념식을 하고도 읍·면·동별로 행사를 다시 여는 곳도 있다.

12일 전남도의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에 읍·면·동별 체육대회나 경로위안잔치, 효도관광, 가수공연, 체육행사 등을 했거나 예정인 곳은 22개 시·군 가운데 9곳이다.

지난 5일 노인의 날 기념식을 했던 여수시는 이달 말까지 27개 읍·면·동별로 경로위안잔치를 연다. 또 화순·구례·장성·담양·해남·신안·완도·진도군 등도 이 달에 지역별 위안잔치들을 마련한다.

이들 시·군은 5월은 어버이 달이고 10월은 노인의 달이어서 두 번 가운데 한 번은 읍·면·동별로 행사를 치른다.

전남도의 노인복지 담당자는 “특정 군의 경우 전체 유권자 5만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만 1000여명”이라며 “유권자 관리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시·군과 달리 나머지 13개 시·군은 이 달에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함께 경로위안잔치 등을 열었다. 광양시는 격년제로 하고 있다.

이들 행사는 해당 지역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이장단회, 사회단체 등이 주관하고 군비를 지원받는다. 군 단위로 한 차례 노인의 날 기념식과 위안잔치를 열려면 보통 3000만원 안팎 경비가 든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읍·면별 노인 위안잔치가 꼭 필요하지만 본질이 왜곡돼 단체장들의 ‘표밭 다지기’ 행사라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7-10-13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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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