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희(54)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 추진위원장은 12일 “동아대는 오랜 전통과 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최고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교수진과 시설도 어느 대학보다 잘 준비돼 있다.”며 “어떤 기준을 내세워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이유 때문인지 로스쿨 유치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그는 로스쿨 준비와 관련,“동아대는 4년전에 옛 법원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법과대학으로 사용하는 등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무제 전 대법관 등 명망 있는 법조인들을 대거 영입, 로스쿨 유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로스쿨이 도입되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증가해 일정 부분을 장학금으로 혜택을 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 위주로 장학금 조성을 위한 모금 운동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법개혁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교수진 및 시설 규모 등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대학은 모두 허가를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로스쿨 정원도 적어도 3500명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부산·경남지역에서 로스쿨 지정 대학이 한 곳뿐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모든 준비를 해왔다.”면서 “동아대는 모든 조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자격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10-13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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