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처리위 민원처리 만족도 50점대
고충위가 국회정무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참여마당 신문고 만족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민원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60점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화면이동 신속성 78.5점 ▲메뉴식별 용이성 77.4점 ▲화면구성 편리성 75.8점 등 홈페이지 관련 사안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조사관의 해결 태도 48.6점 ▲처리결과에 대한 안내의 충분성 49.5점 ▲민원처리 객관성 53.4점 ▲조사관의 중립적 태도 55.4점 등 정작 민원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신 의원은 “고충위의 실질업무인 조사관들의 민원처리 관련점수가 저조한 것은 국민들에게 서비스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조사관의 대민 업무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장 38건 중 7건 4일이상 더 머물러
청렴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이후 청렴위 직원의 공무국외여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청렴위 공무원들이 다녀온 공무 관련 해외출장 38건 중 출장 목적보다 4일 이상 더 현지에 머무른 출장이 7건에 달했다.
나머지 출장도 대부분 1∼3일씩 더 머물렀으며, 문제가 된 7건의 출장엔 총 5500여만원이 소요됐다.
실제 성모씨와 라모씨는 지난 6월 OECD 선진국 부패방지 자료수집 등의 목적으로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를 방문하면서 10일 동안 1239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나,OECD 회의에 참석한 것은 4일뿐이었다. 지난 6월 정모씨와 김모씨도 프랑스에서 열리는 OECD 회의 참석을 위해 852만원의 여비를 받아 6일간 출장을 다녀왔지만 실제회의는 이틀에 불과했다.
청렴위는 이에 대해 “비행기 이동시간이 길거나 공휴일이 끼어 있는 경우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외유를 목적으로 출장기간을 늘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윤설영기자 shjang@seou.co.kr
2007-10-19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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