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2년 3월부터 시작된 도심 골목길 투어에 지금까지 1만여명이 거쳐갔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토·일요일(하루 1∼2회) 열린 500여차례 행사에는 매회 20여명의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이 꾸준히 참가했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자들은 네이버 카페 ‘대구신택리지’를 통해 답사를 신청, 도심 골목 3㎞ 정도를 2∼3시간에 걸쳐 돌아본다.
주요 골목 투어 코스는 다섯가지다. 일제시대 대구의 부호들이 살았던 남일동의 진골목과 계산동의 이상화고택, 상업 중심지였던 대신동의 서문시장과 시장북로 등이다.
골목투어가 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대구시와 중구청도 도시디자인 정책수립을 위해 워킹투어에 나서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골목투어는 ‘교육’과 ‘체험‘이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도심 골목을 특색있게 가꿔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