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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게르마늄 바지락사업’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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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대형 유조선 원유유출 사고의 여파로 태안지역 일부 마을에서 펼쳐져온 이색 자립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태안군은 11일 수년 전부터 야심차게 계획했던 ‘게르마늄 명품 바지락’의 첫 출하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르마늄 바지락은 바지락 양식장에 게르마늄 모래를 살포한 뒤 우량 바지락 성패(成貝)를 뿌려 키우는 것으로, 군은 지난 10월부터 소원면 파도리 일대 바지락 양식장 20㏊에 게르마늄 모래를 뿌린 뒤 바지락 성패 10t을 심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특허도 획득했으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첫 생산품을 미국에 수출하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더욱이 일반 바지락의 경우 1㎏당 2000원 안팎인 데 비해 게르마늄 바지락은 7000원선에서 거래가가 형성돼 군은 10t을 출하해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터지면서 태안산 수산물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 상품 출하를 포기했다.

또 여름 도시민들의 체험관광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던 충남 서해안의 전통어로방식인 ‘독살’도 타격을 입게 됐다. 독살은 길이 150m가량의 돌담을 ‘V’자로 쌓아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올 여름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태안지역 15곳 독살에서 멸치와 광어, 우럭 등 온갖 물고기를 잡는 체험관광을 즐겼으며 이를 통해 태안은 1억원 이상의 관광수익을 올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12-12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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