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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일 중구청장 늦깎이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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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구청장은 팔방미인’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정동일 중구청장이 이번엔 대중가수로 변신했다.



7일 중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트로트가요 앨범을 내고 본격 가수활동에 들어갔다.

‘구청장 가수 정동일-Jung Dong il First Album’ 이라는 제목의 음반에는 ▲어버이의 사랑 ▲내사랑 옥화 ▲망배단 ▲사랑 그 이름으로 ▲당신 덕분에 ▲인생의 강 등 모두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 곡인 ‘어버이의 사랑’은 전국 최초의 효도 특구인 중구를 상징하는 ‘효 테마송’이다. 또 ‘내사랑 옥화’는 정 구청장과 30년을 함께한 부인 용옥화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노래로 표현했다.

정 구청장은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 아들에게 그동안 못다했던 사랑과 감사의 뜻을 노래에 담았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이 ‘1호 가수 구청장’으로 음반을 낸 것은 주민들의 효 의식을 확대하고 생활화를 권하기 위해서다. 중구는 지난해 한국효도회로부터 전국 최초의 효도 특구로 지정받아 효 헌장탑을 제막하기도 했다. 하지만 “효 테마송을 직접 부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기업인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민선 구청장에 오른 자신의 이력으로 인해 행여 오해가 생길까 우려된 까닭이다.

그러나 작사가 최종문씨가 주옥같은 가사를 쥐어주며 격려한 것에 힘입어 그는 ‘현직 구청장 가수 1호’로 데뷔했다.

또 30년간 함께 살며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부인에 대한 고마움도 기운을 북돋웠다.

정 구청장의 음반 작업에는 작사가 최종문씨 외에 작곡가 이동훈씨가 참여해 음반의 완성도를 높여줬다.

정 구청장은 “노래란 듣기 좋게 부르면 잘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레슨을 받고 음반을 준비하면서 각고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종합예술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늦깎이 가수로서 설익은 풋과일 같은 노래지만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구청장은 앞으로도 2집,3집 등 음반을 계속 내며 주민들을 위해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8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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