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마을공원으로, 다른 자치구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10일 성북구에 따르면 상월곡동 산 8 청량근린공원 근처에 120㎡ 규모의 ‘어르신전용 건강테마공원(조감도)’이 조성돼 오는 4월 문을 연다.
공원 안에는 바벨, 허리돌리기, 뜀틀 등 노인이 사용하기에 알맞도록 특수제작된 운동·재활기구 10여종이 비치된다.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충격흡수식 고무자재로 ‘ㅁ’(길이 80m) 형태의 걷기용 트랙도 만들었다.
또 공원 진입로의 경사를 완만하게 닦았고, 산책로에는 손 지압봉이 달린 난간을 설치하도록 했다. 입구에는 공원을 소개하는 안내문과 함께 노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게시판을 설치한다. 공원 주변도 수려하게 꾸며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운동과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은 65세 이상 노인이 주로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어린이 등의 출입을 제한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따라 공원 근처의 상월곡동사무소가 관리책임을 맡아 다른 연령층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1-1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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