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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 천일염값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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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등 서남해안에서 주로 생산되는 천일염 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런 가격 오름세는 충남 태안 원유 유출 사고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바다 오염이 소금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일부 유통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 소비자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최근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대한염업조합과 신안군 등에 따르면 해양 오염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엔 30㎏들이 한 포대의 도매가가 7000∼8000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1만 5000원으로 두배 이상 올랐다. 소매가는 운송비 등을 더해 20㎏짜리 한포대가 1만원을 웃돈다.

서울 등 생산지로부터 멀수록 가격은 더 높다. 목포시 동명동 M상회 주인 이모(54)씨는 “천일염이 비수기인 요즘 평소의 5∼10배 가량인 하루 500포대 이상이 팔린다.”며 “가격이 매일 오르고 있는데도 주문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염업조합측은 이에 따라 비축 소금 30만 포대 가운데 20만 포대를 최근 긴급 방출했다. 특히 그동안 광물로 분류됐던 천일염이 3월부터는 식품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유통업자들의 매점매석 등이 가격 오름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임조 염업조합 유통팀장은 “소금 생산이 본격화되는 3∼4월까지 이같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생산된 천일염은 30여만t으로, 이 가운데 전남이 20만t으로 가장 많다. 태안 등 충청권 6만t, 인천과 경기 4만t 등으로 집계됐다.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8-1-16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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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