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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폭설 피해 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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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민들은 폭설을 반긴다?’

최근 사흘 동안 내린 최고 80㎝의 폭설을 큰 피해 없이 치우고 있는 강원도의 제설작업 시스템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관련 기관의 문의도 잇따른다.

이번 폭설로 고성군 대진리∼마달리 구간 등 일부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됐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농작물도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일부가 무너져 2억여원의 잠정 피해를 입는 데 그쳤다.

강원도 최장순 건설방재국장은 24일 “눈 제거작업 노하우가 쌓인 전문 인력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운을 뗐다. 최근 겨울철만 되면 쏟아지는 눈 제거작업에 이골이 나 전문 제설시스템을 갖췄다는 말이다. 그는 “2002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을 준비하면서 제설 관련 공무원들이 캐나다(벤쿠버)와 미국(솔트 레이크), 스위스(생모리지) 등을 찾아 선진화된 시스템을 견학하고 온 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외국의 앞선 제설 시스템에다 지역 실정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충청지역이 최근 폭설로 교통 대란을 겪을 때 강원도 제설반은 ‘해결사 역할’을 해 주목을 받았다. 강원도는 지자체 중 최대 제설장비를 갖추고 있다.

제설차 등 2094대의 각종 장비와 7900여명의 인력을 이번 폭설지역에 집중 투입해 군사 작전을 연상시키는 제설작업을 펼쳤다. 이처럼 일사불란한 제설작업으로 2003년 이후 강원에서는 눈으로 인한 고민이 많이 사라졌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8-1-25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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