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9일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전역의 모든 도로명을 기재한 새 주소지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만분의1 축척으로 제작된 새 지도에는 서울 전역에 분포한 1만 7559개의 도로명과 버스정류장 등 각종 교통안내정보를 담았다.
지도책 2만여권을 시·구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택배회사 등 주소 정보 이용이 잦은 업체들과 시민들을 위해 홈페이지(address.seoul.go.kr)에 PDF 파일로 새 지도를 올려 지도의 일부나 전부를 검색·출력할 수 있게 했다.
또 도로명을 붙인 주소 이용이 생활화될 수 있게 4월까지 새 주소 지도와 포털사이트의 3차원 입체지도를 중첩시켜 볼 수 있는 각종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도 제작업체와 내비게이션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새주소 지도 CD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새 주소는 도로마다 이름을 부여하고, 도로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왼쪽 건물은 홀수번호, 오른쪽 건물은 짝수번호를 붙여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종로구 옥인동 2의5’라는 기존 주소는 ‘종로구 자수궁길 8’로 표기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과 인업한 경기 지역은 도로명 주소체계가 완비되지 않아 제외됐다.”면서 “새주소 체계가 완료되면 수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