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망월동 국립 5·18 묘역내 역사의 문 지하 1층에 어린이 체험학습관을 만들기로 했다. 오는 8월까지 10억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470여㎡ 규모다.
5·18 묘역에는 지난해 전시실과 영상실 등이 갖춰진 추모관이 건립됐으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간이 없어 5·18의 정신과 의미 등을 알리는데 애로가 적지 않았다.
시는 이 곳을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가 신나게 놀면서 재미있게 5·18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 공간 등을 함께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현상공모를 실시했으며 다음달 실시설계 등을 거쳐 8월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올 5·18 기념행사에 대비해 구(舊)묘역을 정비하고 표지물 등을 설치하는 등 주변 정비사업도 편다.
시 관계자는 “이곳을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폭넓은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