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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더부살이 쉽지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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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외교부 더부살이 ‘쉽지 않네.’

통일부가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본관 4∼5층에서 외교부가 위치한 별관 4∼6층으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면서 외교부에 더부살이를 하게 됐다. 외교부에 통폐합되는 것은 피했으나 같은 건물에서 ‘동거’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사갈 공간이 조직에 비해 좁은 데다가 현재 4∼6층에 위치한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조직이 이달 중순이나 돼야 과천청사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져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4일 “통일부가 본부 기준 5본부에서 1실3국으로 1본부 정도만 줄었고 운영지원과가 별도로 신설되는 등 기존 골격을 유지하는 바람에 별관으로 이사하면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FTA 대책위·본부, 추진단 등이 자리를 내줘야 하는데 과천청사로 옮기는 것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기존 사무실을 교육과학기술부에 내주고 외교부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외교부와의 조직 통폐합을 가까스로 면했는데 외교부 건물로 옮기게 되면 물리적으로 통합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특히 외교안보정책이 외교부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져 통일부 목소리가 더욱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8-3-5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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