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가 해외 순회전시회 세번째 기획으로 미국에 간다. 전남 강진군은 고려청자가 5월9일∼7월12일 미국 뉴욕 등 6대 도시를 돌면서 전시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회 개막식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에서 하고 뉴욕의 한국문화원, 애틀랜타의 역사관, 시카고의 다비드 레오나르디 갤러리, 세인트루이스의 유리스튜디오를 거쳐 로스앤젤레스의 아시아태평양 박물관에서 막을 내린다. 개최일정은 도시마다 5∼8일 동안이다. 출품작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술병), 청자사자유개향로 등 국보 재현 작품들과 서양의 세련된 디자인을 청자에 접목시킨 현대 도자기 등 250여점이다. 개막식에서는 강진청자를 굽기 전 단계인 물레돌리기와 청자 겉면에 돋을 무늬를 새기는 상감기법 등을 선보인다. 강진군은 2006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와 리모주시 강진청자 특별전,2007 일본 6개도시 순회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미국 전시회는 강진청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려 강진의 도자기 산업을 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3-14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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