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대사습놀이, 남원춘향제, 허브축제 등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풍성한 향토축제가 열려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맛과 멋의 고장’ 전주시는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다.2일부터 13일까지 3개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전주시내에 곳곳에는 청사초롱과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주요 도로는 봄꽃들로 장식돼 한껏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1일부터 9일까지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영화의 거리 등에서 40개국 195편의 영화를 무대에 올린다.
‘관객 매혹 영화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신인감독 영화부터 거장 감독의 영화까지 ‘영화로 떠나는 세계일주’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다큐멘터리 분야를 강화해 세계 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세계 독립영화감독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마니아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어 대다수 작품이 매진될 정도다.
11일부터 13일까지는 제3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열린다. 명창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에는 중요무형문화재 등 전국 명인, 명창, 명무 등이 출연해 기량을 겨룬다. 우리 가락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충절의 고장’ 남원시도 5월 한달 동안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1일부터 5일까지는 전국 최고의 향토축제인 춘향제가 열린다.
제78회 춘향제는 ‘사랑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4개 분야 31종목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춘향국악대전, 방자농악한마당, 창극 춘향전, 춘향선발대회, 신관사또 부임행차 등 전통문화행사와 미꾸라지잡기, 짚신신기, 향토음식문화체험 등 공연예술,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