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2∼5월 서귀포 동남쪽 50마일 해역에서 길이 1m, 무게 34㎏ 정도인 참다랑어가 선망어선에 대량으로 잡히는 등 제주 부근해상에 참다랑어가 자주 출현하자 낚시로 이를 포획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는 제주지역에는 과거에 원양참치 연승어선에 종사했던 어업인이 많아 어획기술 개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용석 연구사는 “도내에는 현재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는 선망어선이 한 척도 없기 때문에 근해연승과 외줄낚시어선에 낚싯줄을 이용한 참다랑어 포획 기술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어업인은 어선을, 수협은 멸치나 고등어 등의 미끼를, 행정기관은 어구제작비와 어장탐색 등의 자재비를 제공해 시험어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8-6-2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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