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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숲 → 매헌공원 명칭변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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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기 위해 양재동 ‘시민의 숲’의 이름을 ‘매헌 공원’으로 바꾸는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초을) 의원이 “윤봉길 의사는 서초구와 아무런 연고가 없다.”며 공원 명칭의 변경을 반대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14일 서울시와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고 의원은 지난 1일 서울시에 ‘공원명 변경에 관한 의견’에 대한 공문을 보내 양재동 ‘시민의 숲’의 명칭을 ‘매헌 공원’으로 바꾸지 말아 달라고 정식 요청했다.

고 의원은 “공원 이름을 윤 의사의 호를 따서 ‘매헌’으로 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윤 의사는 서초구와 아무런 연고가 없어 문제가 있다.”면서 “게다가 매헌기념관이 특별히 서초구 내에 있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사 기념사업회측은 이에 대해 “민족 영웅인 윤봉길 의사의 기념사업을 연고 논리로 따지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의만 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윤봉길’을 ‘충남 예산의 윤봉길’로 깎아내릴 수 있느냐.”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진 애국선열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사람은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서초구 조례에 따라 설치된 구 지명위원회의 공식 의견을 무시하기가 어렵다.”고 밝혀 시민의 숲의 명칭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8-15 0:0: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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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