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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남해안 적조 왜 맥 못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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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경보가 발령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졌던 남해안 적조가 소강상태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여수 앞바다에 올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뒤 통영에서 경보까지 발령됐으나 양식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5일 남해군 상주면 노도 종단∼통영시 용초도 동측 종단 해역에 적조경보를 발령했으나 18일 적조경보에서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조생물의 최고 밀도는 13일 남해 창선해역에서 측정된 ㎖당 4200개체였다. 같은 날 통영해역은 2650개체,14일 장흥해역은 2300개체가 발견됐다.

예년의 경우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뒤 10일 정도 지나면 1만개체까지 발견될 정도로 적조생물의 밀도가 증가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은 냉수대의 발달과 ‘마른장마’를 꼽았다. 지난 8일까지 부산을 비롯해 거제 앞바다에 강한 냉수대가 자리잡고 있었고 남해안의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적어 적조생물의 확산을 막았다.

수산과학원은 적조가 맥을 못추는 이유 3개를 들었다. 첫째, 수온성층(표층수온은 높고 저층수온은 낮은 현상)이 강해지면서 적조생물의 먹이가 되는 저층의 영양염이 표층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두번째는 쓰시마 난류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동해남부해역으로의 적조 확산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남해연안에 동물플랑크톤(피낭류)이 대량으로 분포해 적조생물을 잡아먹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 폭우와 강한 바람, 태풍 등으로 인해 수온성층이 약화될 경우 고밀도의 적조가 다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8-2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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