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은 26일 “10월3∼5일 진도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진돗개 축제 월드 도그쇼를 연다.”고 말했다.
진도에는 이곳 진돗개연구소에서 혈통을 인증해 전자칩을 단 진돗개가 2600여마리 있다. 인증받은 진돗개는 진도 밖으로 못 나간다. 생후 3개월 이전 진돗개는 반출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돗개 3대 혈통찾기와 매스게임, 장애우 치료 등이 준비된다. 매스게임에 참가하는 진돗개는 진도에서 60마리가 뽑혀 훈련 중이다.7월부터 장애물 넘기와 줄 맞춰 걷기 등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진돗개는 2∼3마리만 모여도 사납게 싸워 수십마리씩 줄지어 훈련과 묘기를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용맹성과 충직성을 지닌 진돗개가 장애우나 어린이와 함께 뒹굴면서 심리적 불안정을 덜어주는 치료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생후 3개월이 안 된 강아지를 선발해 교육시켰다.
혈통찾기는 진돗개연구소의 추천으로 황구와 백구 3대 가족견을 따로 선발한다. 진도군이 2개월 전 후보견을 선발해 체형, 성격, 표현능력 등을 전문가 심사단(3인)이 심사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 진돗개 관련 동영상과 사진 작품을 골라 시상도 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세계 명견 반열에 오른 진돗개를 축제로 널리 알려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9-27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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