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11일 한신대서… 연예인 축하공연도 예정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 연례 자선행사가 강북구에 훈풍을 전해주고 있다.9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해로 9회째 맞는 3대 종교연합 바자가 11일 오전 10시 한신대 운동장에서 열린다.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 등 3대 종교단체가 공동주최하고 구청과 문화원이 후원하는 바자다.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다.
1년 동안 신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공예품 등 기증물품과 지역의 사업체들이 내놓은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을 싼 값에 판매한다. 또 판매장 옆에서 다양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남긴다. 공연무대 옆에는 성금 모금함도 마련됐다.
종교연합 바자는 2000년에 시작돼 지난해까지 139명의 어린이에게 4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6000만원을 모아 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었다.
강북구는 11월8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한마음 콘서트’도 열어 입장권 수입의 일부를 난치병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난치병은 병원치료비가 끊임없이 들어가는 사례가 많아 환자 가정의 고통이 크다.”면서 “종교인들이 이 점에 공감해 종교를 초월해 뜻을 모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8-10-10 0:0: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