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의 사설공원묘원들이 시유지를 무단 점용해 불법 묘지를 조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시는 14일 지역내 4곳의 사설공원묘원에 대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이들 공원묘원이 허가된 부지 외에 시유지 등에 모두 34필지 6만 1988㎡에 걸쳐 3644기의 불법 묘지와 부대시설을 설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불산공원묘원은 19필지 24만 384㎡의 허가부지를 벗어나 5필지 3198㎡에 85기의 묘지와 부대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했다. 특히 석계공원묘원은 2006년 9월에 4만 5000여㎡의 부지에 2907기의 묘지를 불법으로 조성한 사실이 적발되고도 그뒤 32기의 불법묘지를 추가로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모두 16필지 4만 5142㎡에 2939기의 묘지와 부대시설 등을 불법 설치했다. 시는 적발된 공원묘원에 대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11-15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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