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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풀뿌리’ 새마을중앙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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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잡아라.’

새 정부 들어 ‘새마을운동’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면서 관련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찬밥’ 신세에서 벗어나 ‘더운밥’ 대접을 받는 위치로 거듭나고 있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70년대 새마을운동을 민간 차원에서 주도하기 위해 1980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운동, 국토 청결 운동,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을 처음 시도한 곳도 중앙회다. 현재 회원으로만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가입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중 18만명 정도가 납부하는 회비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관변단체라는 선입견이 강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다. 비영리민간단체 자원사업 차원에서 정부로부터 받는 사업비도 연간 1억~2억원 정도. 중앙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중앙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현재 중앙회를 담당하는 주무부서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실 안전정책협력과다. 여기에 지방행정을 총괄하는 지방행정국, 지역개발사업을 관장하는 지역발전정책국 등에서도 ‘중앙회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는 것.‘풀뿌리 조직망’이 전국적으로 갖춰져 있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등 주민 주도형 지역개발사업의 든든한 지원세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발전정책국 관계자는 “정부가 앞장서는 관 주도형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침체된 농촌을 되살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도시와 달리 농촌의 경우 시민·사회단체의 활동도 미약한 만큼 전국 곳곳에 뻗어 있는 새마을운동 조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지역개발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8-11-20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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