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재건축 매주 승인… 중계주공4·상계마들대림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세계로 가는 창업기업”…관악구, 다음달 ‘관악S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광진, 소상공인 자금난에 488억 융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강동 고립 청년 지원’ 우수사례 수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동대문구 “1월 산타 오시네” 휘경1동장 어려운 이웃에 쌀전달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떴다, 우리 동네 이장님.”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 이경시장에 양복 차림의 노신사가 영하 10도를 훨씬 밑도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쌀 포대를 둘러메고 어둠이 깃든 시장 안으로 들어섰다.

20㎏는 족히 넘어 보이는 쌀 포대를 멨지만 발걸음은 가볍기 그지 없었다. 그가 찾은 곳은 시장 어귀의 구두닦이 부스였고, 그곳은 휘경1동에 사는 손일생(사진 오른쪽·59)씨의 작업공간이다. 두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손씨는 구두를 닦아 끼니를 이어가는 장애인.

쌀 포대를 둘러메고 손씨를 찾은 노신사는 다름 아닌 이창우 휘경1동장이었다. 이 동장은 환갑에 가까운 나이지만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모아진 쌀을 직접 둘러메고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간다. 거동이 불편해 동 주민센터를 찾기 어려운 이웃을 동장이 직접 챙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동장의 별명은 ‘1월의 산타클로스’다.

이날 이 동장으로부터 쌀 포대를 전달받은 손씨는 “이 쌀은 그냥 쌀이 아니고 내 이웃의 정성과 사랑”이라면서 “손님도 없는 요즘에 마치 한가족처럼 가난한 사람을 돌봐주는 동장님의 마음씨가 고마워 구두라도 한번 닦아 주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 동장은 “이 추운 겨울에 쌀이 떨어져 끼니를 걱정해야 할 동네 주민들을 생각하면, 동장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마음 편히 쉴 수 있겠느냐.”며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여 한 명이라도 더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1-13 0: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서울 신중앙시장, 내년 혁신 디자인 입고 ‘환골탈태

오세훈 “시장 매출 2~3배 뛸 계기”

밀린 세금 받으러 갔다 눈물 닦아줘… 영등포 ‘온기

조유진 구청장, 밀착형 복지 강화

즉시 묻고 바로 푼다… 성북 ‘찾아가는 구청장실’

이승로 구청장, 릴레이 현장 소통

용산구,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정비사업 통합공정

갈등관리조정관 연계해 조정·중재 지원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