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경북·강원 공동추진
울산·부산·경북·강원 동해안권 4개 시·도가 크루즈선을 이용한 해상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 거점지역에 국제 규모의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2일 울산시에 따르면 4개 시·도는 최근 열린 ‘동해안권 관광진흥협의회’를 통해 동해안 크루즈 해상관광 상품 개발에 대비해 지역별로 국제 크루즈터미널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5월까지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국제터미널 건립 위치와 규모, 사업비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건립요구안을 공동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크루즈터미널 건립 추진은 최근 국내외 해상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화물운송 중심으로 운영되던 동해안을 해상관광 상품으로 개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울산에 크루즈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면 자유무역지역과 함께 환동해권의 중심 항으로 거듭나 일본과 러시아 등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의 운항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연안 크루즈선이 1만 5000t급이고, 한국을 찾는 일본의 크루즈선들이 2만t급인 것을 고려할 때 이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이 국제 및 연안 크루즈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안권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09-3-3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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