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화훼전시 및 할인 행사
17일까지 서초구청이 향기로운 봄꽃들로 가득찬다. 서초구는 지역내 대규모 화훼단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전시하고, 꽃을 직접 심는 ‘서초구 꽃 한마당 축제’를 대대적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13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열린 ‘서초구 꽃 한마당 축제’에서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꽃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서초구에서 생산된 다양한 꽃들을 전시·판매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꽃 한마당 축제는 서초구청 광장과 로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 열린다. 대형 꽃탑을 비롯해 화사한 빛을 자랑하는 각종 야생화, 난류, 약용식물 등 5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행사는 최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겐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하게 꽃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근교 최대 화훼단지인 서초구 우면동, 내곡동 소재 260여개 화훼 생산농가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플라워디자인협회, 민들레약용식물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봄 향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꽃으로 구청 광장이 단장된다.
또 행사기간 어린이집 관계자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찾아 꽃 향기를 직접 맡아보고, 신기한 조형물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가 직접 꽃을 심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 코너도 마련된다.
꽃 전문가가 직접 가정에서 키우기 힘든 꽃 등의 재배법을 설명해주는 원예치료교실도 열린다. 시들고 병든 꽃을 갖고 방문하면 치료도 해준다.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18일에는 서초구청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5000여본의 예쁜 꽃으로 복지관을 꾸미는 ‘꽃심기 자원 봉사행사’도 펼쳐진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재동 꽃시장과 대규모 화훼 생산농가가 있는 지역 특징을 살려 앞으로 화훼산업을 서초구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꽃을 가까이할 수 있는 대규모 꽃전시회 등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09-4-14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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