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도서 1097권 비치
안양천 뚝방에 야외도서관이 생겨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양천구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안양천 제방에 도서함을 설치, 안양천 이용 주민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뚝방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양천은 그동안의 생태환경 복원과 정화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 잉어와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또 각종 체육시설과 레저공간을 조성해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구는 주민이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뚝방도서함을 설치했다. 뚝방도서함은 1.1×0.9×0.5m 크기로 적성목을 사용, 2단으로 디자인했다. 설치 위치는 신정교 피크닉 광장, 목동운동장 보도육교, 양평교, 식약청 앞 4곳이다. 주로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시집이나 에세이집 등으로 1097권을 비치했다.
도서함은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개방상태로 운영된다. 비치 도서는 안양천 관리사무소가 수시순찰을 통해 현장 관리한다. 또 도서는 주민과 각종 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증받을 예정이다. 책은 동 주민센터 도서방과 연계해 일정기간 비치한 다음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성의현 구 재난치수과장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해 개방한 뚝방도서함이 안양천을 즐기는 주민 모두의 문화도우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4-24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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