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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싸움에 따오기 새끼 다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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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0여년 만에 처음 부화한 따오기 새끼를 놓고 관련 기관끼리 마찰음을 내고 있다. 경남도 안팎에선 귀한 따오기의 안전한 관리와 증식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 목소리가 높다.


불협화음 진원지는 경남도와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이다. 불협화음 이유로는 따오기 부화성공에 대해 이 기관들이 서로 공을 차지하려는 의도도 없지 않아 보인다.

19일 경남도와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측에 따르면 6개의 따오기 알 가운데 지금까지 3개가 부화했다. 1개는 부화하는데 실패했고, 나머지 2개는 부화 중이다.

따오기복원센터측은 새끼 따오기를 인큐베이터와 육추실을 거쳐 45일쯤 지나면 사육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따오기 부화가 한창이던 최근 경남도는 새끼 따오기가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빼어난 영상으로 남기자며 따오기복원센터에 협조를 구했다. 국민이 빨리 알고, 자료로 남기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에 복원센터측은 단호히 반대했다. 부화과정을 가까이서 촬영하면 태어나는 따오기가 놀라고, 스트레스를 받는 등 안전한 발육과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대신 복원센터측이 촬영한 영상자료를 제공했다.

두 기관의 마찰은 3차 부화를 앞둔 지난 13일 절정에 달했다.

복원센터의 따오기복원업무 총괄책임을 맡은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장과 하승철 경남도 공보관이 전화로 언쟁을 벌였다. 언쟁 직후 박 교수는 복원센터 연구관에게 복원센터에서 철수를 지시, 연구관이 하루 동안 복원센터를 비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남도는 따오기 부화를 짧은 시간 촬영하고 부화사실을 공개한다고 따오기 생육에 큰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가 개입하려는 데는 복원센터에 도비와 창녕군비가 투입된 게 작용했다.반면 따오기 연구팀은 따오기 증식 및 관리는 복원팀에 전적으로 맡겨 두라는 입장이다. 따오기 부화는 복원센터의 고유업무이며, 다른 기관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은 속내가 있다.

두 기관의 따오기 다툼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경남도는 새끼 따오기의 암수가 가려지기도 전에 이름을 공모하고, 경남도조를 백로에서 막 증식사업을 시작한 따오기로 바꾸자는 의견도 내 ‘오버’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9-5-20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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