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거주 100만명 시대를 맞아 경기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명예 소방관으로 활동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경기 지역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소방 관련 애로사항 파악 등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50명을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했다. 명예 소방관은 중국·베트남·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 등 10개국 근로자를 국적별로 5명씩, 한국어 가능자와 국내에서 화재사고 경험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명예 소방관들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소방행사에 참여하며 소방정책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도 소방본부가 최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25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119 신고’ 전화번호를 모르고 있고 12%는 소화기 사용방법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5-26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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