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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명동 통폐합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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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쇼핑 1번지’인 소공동과 명동의 통·폐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구는 행정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과 구의회의 반발로 5개월이 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18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월 소공동을 명동에 흡수시키는 조례 개정안을 구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구 의원과 주민의 반발로 처리되지 못한 채 안건은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동 통폐합은 행정상의 동을 합치는 것으로, 흡수되는 동의 주민센터가 없어진다. 또 직능단체도 소속을 바꿔야 한다. 통폐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동사무소 출입이 불편해지고 소공동이 서울 중심지란 자부심이 훼손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특히 소공동 동사무소를 이용하는 민원인이 하루 1000여명 수준으로 많은 점도 걸림돌이다. 기업 사무실이 많은 북창동에 동 주민센터가 있어 점심 시간이면 주민등록 등본 등을 떼려는 직장인들이 몰린다. 상주인구가 1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경제활동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중구가 주민 반발을 무릅쓰고 통폐합안을 구의회에 제출한 것은 행정효율화를 위한 서울시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행정동 통폐합 실적이 좋은 구에 10억~20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중구는 지금까지 단 1곳의 통폐합 실적도 만들어내지 못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6-19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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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