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대학동과 삼성동을 아우르는 ‘고시촌’과 인접한 관악산 일대 4만 3997㎡를 고시생 전용 ‘녹두공원’으로 개발해 지난달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흔히 ‘녹두거리’로 불리는 고시촌 밀집지역의 끝자락에 위치한 공원은 1970년대 한국전력이 사원 주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조성된 부지다. 이곳은 그동안 공원용지로 묶여 있어 불법경작 등 부지의 훼손이 심각했다. 구는 지난해 3월 서울시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고시촌활성화계획을 짜고 우선 공원을 조성했다. 산림이 훼손된 곳에는 소나무 등 304그루를 심었고, 말발도리 등 키 작은 나무 1만 6490그루도 식재했다. 공원까지 오르는 등산로 2㎞ 구간도 말끔히 정비했다. 지역주민 대다수가 고시생인 점을 배려한 시설도 돋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