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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폐교 자연체험학습장 ‘유명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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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자연관찰체험학습장이 사후 관리 부실로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전남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정 자연 생태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 순천, 나주, 구례, 장흥, 무안 등 도내 5곳 폐교에 조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이날까지 이용자가 78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초등학생(유치원생 포함)이 7000여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학생과 일반인은 각각 230여명과 610여명에 불과하다.

최근 3년 간 이용객도 연간 1만~1만 5000여명으로 도내 초·중학생이 22만여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학생들로부터 외면받는 셈이다.

학습장에는 야생화 단지와 수생식물, 암석원, 환경교육관 등이 들어서 있으나 수년 간 재투자나 보수, 리모델링이 이뤄지지 않아 ‘무늬만 자연학습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부분 학습장 시설이 낡거나 각종 야생화 단지, 특용작물 등이 말라죽는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5곳에 지원된 예산은 모두 1억 900여만원으로 대부분 전기, 수도, 전화요금, 일반운영품 구입비 등이다. 학습장별 시설유지 보수비는 고작 330여만원이다. 게다가 학습장이 있는 곳이 모두 교통이 불편한 오지 폐교이기 때문에 통학버스가 없는 학교는 이용하기도 쉽지 않아 찾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학습장 관리도 1명만이 하고 있어 방문 학생을 상대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불가능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방치된 폐교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여 학습장 시설을 활성화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면서 “계속적인 운영 여부 등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9-7-21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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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