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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렌터카 바가지 요금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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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여행사 공시가보다 최고 80% 부풀려

지난 27일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은 최모(47·대구시 서구 내당동)씨는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렌터카를 인수하면서 받은 영수증 때문에 휴가 기분을 완전히 망쳐버렸다.

최씨는 휴가를 떠나기 전 인터넷 여행사와 펜션, 렌터카 등을 예약하면서 쏘나타NF LPG 렌터카를 24시간에 11만원씩 3일간 빌리기로 하고 33만원의 대여비를 미리 여행사에 송금했다. 그러나 제주에 도착한 최씨가 차를 인수하면서 받은 영수증에는 대여비가 하루 6만 5000원으로 적혀 있었다.

최씨가 항의하자 렌터카 업체는 1년 내내 같은 공시요금을 적용하고 있다고 했고, 인터넷 여행사는 여름철 성수기라서 요금이 할증된 것이라고 서로 다른 말을 늘어놨다. 최씨는 “사기당한 기분이다. 누가 다시 제주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겠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터넷 여행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틈타 제주의 렌터카 대여비를 크게 부풀려 받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에 따르면 인터넷 여행업체들은 렌터카 대여비를 공시 요금보다 10∼80%가량 올려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쏘나타NF LPG의 24시간 공시 요금은 6만 5000원이지만 A업체는 홈페이지에서 이보다 10% 높은 7만 1500원에, J투어는 무려 80%나 높은 11만 7000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현재 28개 인터넷 여행업체 가운데 2개 업체를 제외한 26곳이 여름철 성수기를 이유로 과다한 할증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성·비수기에 따른 할인이나 할증 없이 연중 같은 요금을 받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여행사의 바가지 횡포에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대여업체 관계자는 “인터넷 여행업체는 비수기에는 공시 요금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하며 고객을 유혹한 뒤 그 차액을 렌터카 업체에 떠넘기는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8-3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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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