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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과학관 10년만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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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독특한 해양문화를 보고 즐기는 테마형 해양과학관이 구상된 지 10여년 만에 마침내 첫삽을 뜬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해양과학관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속칭 ‘섭지코지’ 9만 3685㎡에 2012년 4월까지 1226억원을 들여 해양과학관을 짓기로 하고 이달 27일 착공식을 한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해양과학관에는 바다의 원리 등을 체험하는 해양체험과학관(4943㎡), 바다의 동물과 생물을 전시하는 해양생태수족관(1만 5105㎡), 해양동물쇼 등을 공연하는 해양공연장(5483㎡)이 갖춰진다.

사업자는 재무투자자로 대한생명보험이, 운영투자자로 ㈜한화63시티와 ㈜신천개발이, 건설투자자로는 ㈜한화건설과 ㈜유성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해양과학관을 30년간 운영한 뒤 제주도에 기부채납한다.

제주에서는 1990년대 초부터 해양문화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과학관의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도가 1998년 용역을 통해 ‘해양수산종합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기본구상안을 세우며 구체화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정부가 예산지원에 난색을 보이는 데다 제주도의 자체 재원도 여의치 않아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다. 도는 이에 따라 2006년 사업 추진방식을 민간투자로 전환키로 하고, 당시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비로소 정상추진 궤도에 오르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9-10-24 12: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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