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구중 73% 친환경운동… 온실가스 1년간 3만295t 감축
전국 최초로 탄소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한 지 3년째를 맞은 강남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 간 온실가스 3만 295t을 줄여 공공요금 기준 153억원을 절감했다고 10일 밝혔다.강남구민 22만 가구 중 탄소마일리지 제도 회원으로 가입한 가구는 무려 16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체 가구의 73% 수준으로 4가구 중 3가구가 친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결산한 결과, 올 상반기에 1만 8358t, 지난해 하반기에 1만 1937t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요금 기준으로 총 153억원(올 상반기 72억원, 지난해 하반기 81억원원)에 해당하는 감축량이다.
올 상반기 이산화탄소 발생량 기준으로 10㎏ 이상 절감한 주택회원 5만 9360가구에는 탄소마일리지 126만 9000포인트(온실가스 감축량 1만 2690t)의 포상금으로 총 6억 3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가구당 평균 1만 600원을 나눠주는 셈이다.
나머지 온실가스 5668t을 감축한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등 단체 회원에게는 감축 순위에 따라 상위 20곳에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이달 중 탄소마일리지 제도 활성화 및 에너지 절약운동 확산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탄소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1대, 고급자전거 52대, 에너지 절약형 제품 1000개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탄소마일리지 제도가 해를 거듭할 수록 더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9-11-11 12: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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