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명지전문대학과 함께 운영한 ‘제1기 생활지도교사 양성과정’ 졸업생 중 2명이 학교기숙사 전문운영회사인 굿모닝COM에 인턴사원으로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만 받고 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구청이 프로그램 내용에 적합한 기업을 찾아 직접 취업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생활지도교사 양성과정은 최근 기숙형 학교가 늘어나면서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기숙사 전담교사의 수요가 증가하자 굿모닝COM 측이 서대문구에 지역주민을 위한 강좌개설을 요청해 만들어졌다. 학교 기숙사 운영 및 학생 생활지도에 필요한 기본지식,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기획,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상담기법 등 실무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17명의 졸업자 중 가장 먼저 취업에 성공한 이상영(27)씨는 “수료생 대부분이 30대 전후로 구직에 목마른 사람들이었는데, 교육을 받고 취업까지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이웃 마포구 및 명지전문대학과 함께 지역의 성인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실직자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17개의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현동훈 구청장은 “평생학습은 배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이나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교육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09-12-3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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