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다이옥신 측정·분석 1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김병호(53)씨는 이 분야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해온 베테랑이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지원으로 위해성을 줄여 국민 건강과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김씨는 “초창기에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방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설에서 먼지투성이인 배출가스를 뒤집어쓰기도 했다.”면서 “한번은 큰 사업장의 높은 굴뚝(50~60m)에 올라갔는데 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이리저리 흔들려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팀 후배 이탁수씨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현장의 노하우와 기술을 대선배로부터 쉽게 익힐 수 있었다.”면서 “큰형님처럼 자상하고 부지런한 면에서 팀워크를 다지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칭찬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0-02-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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