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마음속 이야기 담은 수필집 발간
중소기업청의 직원 수필집인 ‘딴생각’이 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는 첫 사업으로 ‘금연운동’에 나섰다.●즐거운 직장 만들기 수단으로
700여명의 중기청 전 직원이 작가로 참여한 수필집 ‘딴생각’이 발간됐다. 일과 생활·가족 등 평소 생각과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담은 편지가 많았다. 사자성어와 고사성어, 아름다운 시로 자신을 소개하는가 하면 여행기로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제공한 직원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병을 앓거나 사고를 당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 등 말하기 힘든 사연도 많았다.”면서 “글을 읽으면서 직원이 아닌 동료로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나아가 또 다른 딴생각(?)을 시도하고 있다. 월례조회 겸 90분 회의에 사용하는 애국가 반주 및 영상을 직원들이 제작하기로 한 것. 2월에는 본청 직원 3명이 참여해 1~3부는 독창, 4부는 합창으로 마무리했다. 3월부터는 지방청 직원들이 나선다. 딴생각이 직원 간 ‘정’을 이어주고 ‘즐거운 직장’ 만들기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연운동 나선 조달청 공직협
공직협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등과 공동으로 금연 클리닉을 열고 도전자에게 은단과 사탕 등도 제공한다. 또 2개월간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유명 콘도 1일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받은 후 4개월 이내에 다시 흡연하면 숙박비의 3배를 공직협에 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2-24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