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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군은 지난 2월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의 국내 대행기관인 한국기록원(KRI)과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최근 석송령의 토지 보유 및 납세에 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는 물론 영상, 사진, 문화재 지정 관련 서류 등 기네스북 등재에 필요한 관련 자료 일체를 한국기록원에 넘겼다. 기록원은 이들 자료를 확인한 뒤 번역 절차와 기네스 월드 레코드사의 심의 과정을 통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송인 석송령은 예천군 토지대장에 등록번호 ‘3750-00248’로 1927년 8월10일 등재돼 있으며,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갖췄다. 감천 천향리 416외 4필지(3937㎡)의 보유자로 주민들이 대신 매년 종합토지세를 내고 있다.
1920년 이 마을에 후손 없이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자신의 토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마을 주민들은 600여년 된 이 소나무를 ‘석평마을에 사는 영험한 소나무’란 뜻에서 석송령이라 이름 짓고, 이씨의 토지를 석송령 명의로 등기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4-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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