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비서관, 비상경제상황실장 겸임
청와대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비상경제정부체제’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얘기하신 것처럼 아직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단계인 만큼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당분간 더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럽경제는 다시 불안 속에 있다”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공석인 비상경제상황실장은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이 겸임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비상경제체제 재연장을 위한 대통령실 운영규정 개정과 관련,“관련 후속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해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하면서 탄생한 대통령 주재 회의체로,국내외에서 한국의 금융경제 위기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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