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동 5만㎡ 규모 복합산단 조성에 역량 집중 2년내 10개 업체 입주… 친환경 자족도시 도약
“친환경 생태도시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더해 ‘친환경 경제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이해식(48) 강동구청장은 13일 “지난 4월 유치한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일동 404 일대에 5만㎡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단지에서 ‘찾아가는 구청장실’ 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시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성공적인 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1년간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 자치단체의 힘만으로 대규모 산업단지를 유치한 것은 우리 지역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한다는 큰 의미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그가 침체된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총력을 쏟는 것은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덕분이다.
1995년 최연소·최다득표 구의원으로 구정에 뛰어든 그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5·6대 시의원을 지냈고, 2008년 민선 4기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3년째 구청장으로 맡고 있다.
복합단지는 엔지니어링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사업비 6500억원을 투입한다. 200여개 업체 1만 6000여명이 근무할 비즈니스타워와 기술지원센터,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센터,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 본사가 입주하는 등 2013년까지 한국종합기술, 휴다임, 세종텔레콤 등 10여개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라면서 “지역산업 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단법인 한국공간환경협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주하는 제1첨단업무단지에 대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입주하는 10개 기업이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는 약 10조 9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6만 1900명으로 나타났다.
구는 복합단지 추진을 위해 ‘신성장동력사업추진팀’을 신설하는 한편 의료복합단지 조성에도 힘쏟고 있다. 또 강남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보훈병원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을 고덕동과 강일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에 있는 서울보훈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 병원들과 연계해 생명공학기술(BT)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해 지역을 특화산업단지의 요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첨단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바이오단지 조성 등 특화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서울 최고의 경제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