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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치매지원센터, 나들이·상담·약값 등 지원

치매 부모님을 둔 강동구 맞벌이 부부라면 야근이나 회식 때 이제 조금은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강동구는 치매, 뇌졸중(중풍), 노인성 질환 등으로 불편을 겪는 노인들에게 주·야간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공데이케어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천호동 구립 해공노인복지관 4층에 자리한 센터에서는 장기요양 1~3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식사, 목욕, 배변 등 일상생활 서비스와 함께 물리 치료·여가 활동·간호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 인력이 상근하며 한의사 등이 정기적으로 내방해 전문 진료를 한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미술치료, 원예치료, 작업치료, 인지회상 등 노인들의 두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2008년부터 구에서 운영 중인 ‘노-노(老-老) 상담센터’가 이달 초 복지관 3층으로 이전하며 법률, 건강, 가족 문제, 재산 관리 등 노인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 상담위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는 한의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노인들이 전문 상담위원으로 활동하며 같은 노인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주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등급에 따라 차이 난다. 다만 비급여(식사·간식비 등)를 제외한 부분의 15%만 본인 부담이다. 본인 부담은 월 20일, 매일 8~10시간 이용 기준으로 약 10만 4000원(3등급)~12만 2000원(1등급) 선이다. 문의는 해공데이케어센터(478-0601)로 하면 된다.

한편 강동구에는 노인복지관 2곳, 노인요양시설 24곳이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만 500여명으로 전체의 8.17%에 이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09-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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