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검증된 일꾼” “단절없는 구정 운영”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새로 뽑는 양천구청장 재선거에는 후보 5명이 공약을 발표하며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이 가운데 세 번째 구청장에 도전하는 추재엽(56·한나라) 후보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부인 김수영(47·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는 “서남권 명품 도시 완성을 위한 검증된 일꾼”이라며 목동아파트를 명품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 신정차량기지 복합단지 개발,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지원 확대, 경전철 조기 착공 등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 5명 개발·복지 관련 공약 쏟아내
그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 공약을 통해 해누리타운 내 취업지원센터 상시 운영과 아파트형 공장 유치, 재래시장 환경개선 및 경영지원, 주거용 오피스텔 공과금 부과기준 일원화 추진과 함께 2014년까지 구청 교육경비보조금 대폭 증액, 우수고교(특목고) 신설, 맞벌이·저소득층 가정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등을 약속했다.
복지 전문가인 김 후보는 “민선 5기 구정이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성들에게 일하는 권리를 찾아 주기 전담 뱅크 구축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정보화 전담팀 구성을 공약하며 맞섰다.
또 당당한 노년생활 영위를 위한 노인복지 재단 설립과 자연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양천 둘레길 조성, 양화 빗물펌프장 증설 등 근본적인 수해대책 완성을 강조했다.
급식조례제정 양천위원장을 지낸 민동원(47·진보신당) 후보는 지역 먹을거리 공급 시스템 확립과 먹을거리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불안정한 비정규 노동 감소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재래시장 공공개발, 주민참여 예산제 실시, 지역 밀착형 복지행정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도 공약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학원 이사장인 김승제(59) 후보는 신월동 유휴지에 항공우주파크를 조성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목동 신정유수지 일대 문화체육 콤플렉스 조성, 안양천 고수부지 생태숲 조성, 국제학교 등 명품 교육 실현, 노부모 봉양수당 및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웠다.
●무소속 김승제·정별진, 공약 알리기 매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경기 지역 자문위원인 정별진(43) 후보는 정당에 휘둘리지 않는 공직사회를 위해 공정한 인사와 함께 돌봄이센터 운영, 교육지원센터, 방과후 학교, 재능기부센터운영, 친환경 농산물 인터넷 경매센터 운영 등을 내걸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10-18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