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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마무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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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당일까지 기본 개념 명확히 정리를”

올해 두 번째 서울시 지방소방공무원 신규채용의 2차 필기시험이 이틀 뒤인 22일 치러진다. 수험 전문가들은 “모르는 문제를 새로 풀기보다는 알고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기본개념을 한번 더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251명을 최종선발하는 이번 필기시험에는 1차 체력검사를 통과한 공채(남자) 923명, 공채(여자) 132명 등 10개 분야 1749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공개채용 시험과목은 국어·한국사·영어·행정학개론·소방학개론 등 5개, 제한경쟁채용 시험과목은 국어, 한국사, 소방관계법규 등 3개다. 모든 과목은 객관식 사지선다형으로 20문제씩 출제된다. 이 가운데 행정학개론은 올해를 끝으로 내년부터는 행정법총론으로 바뀐다. 최종합격자는 다음 달 29일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3일 선발된다. 19일 웅진패스원과 함께 과목별 마무리하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과목 가운데 소방학개론은 학교에서 소방을 따로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생소할 수밖에 없는 과목이다. 이 때문에 개념·용어를 정확하게 정리를 하지 않은 채 시험에 응시, 소방학개론 점수가 40점 미만에 그쳐 다른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도 소방학개론 때문에 불합격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정경문 소방학개론 강사는 “남은 사흘 동안 기본서를 2회 정도 읽고 기본개념은 시험 당일까지 정리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행정관리 부분은 소방의 역사 및 소방력의 기준에 관한 문제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므로 시대별로 소방행정의 역사에 대한 특징과 소방력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법적 기준을 빠짐없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 화재 대응 부분에서는 건축 화재 진압과 구급 실무에 대한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이 가운데 응급환자의 중증도별 색상과 상징에 대한 문제는 단골 출제되고 있다. 긴급환자는 적색·토끼 그림, 응급환자는 황색·거북이 그림, 비응급환자는 녹색·구급차 그림에 X표시, 사망환자는 흑색·십자가 표시다. 올 상반기 서울시 소방직 필기시험에는 ‘쇼크환자의 상태로 틀린 것’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빠른 맥박’ ‘촉촉한 피부’ ‘구토’ 등 맞는 보기와 함께 ‘홍조를 띤다.’라는 그럴듯하지만 틀린 보기를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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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학 부분은 전체 출제 문제에서 40% 정도의 높은 비율로 출제되고 있는데 연소 이론 부분은 매년 출제되고 있으므로 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 상반기에는 ‘블레비(Bleve) 현상’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블레비 현상은 과열된 탱크에서 내부의 액화가스가 틈새로 분출하여 폭발하는 현상이다. 그 밖에도 소화이론이나 소방 시설에 대한 내용도 출제 가능성이 크다.

●영어, 날마다 독해 풀어 감각 유지

행정학개론은 올해 여타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채용 필기시험에서 어렵게 출제됐지만, 소방직채용 시험에서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어렵고 지엽적인 것을 공부하기보다는 기본개념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 정부실패, 시장실패, 정부규제 및 개혁 등 현대 행정의 이해 부분과 정책론의 정책결정모형, 주요분석기법과 재무론의 예산제도는 시험 전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둬야 한다.

국어 마무리는 독해 문제를 시험 당일까지 날마다 풀어 줌으로써 감각을 유지하고, 실용문법, 한글맞춤법 등은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또 새로운 문제보다는 기존에 풀었던 문제 가운데 틀린 문제 위주로 정리하고 기본서를 한번이라도 더 익혀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도 새로운 어휘와 문법을 단순히 암기하기보다는 날마다 독해를 풀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사, 경제사 흐름 꼭 파악해야

한국사는 시대사보다는 분류사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세제도, 토지 제도, 대외무역 등 경제사의 흐름은 꼭 파악해야 한다. 올 상반기에는 ‘조선후기 상품을 매점매석해 상승과 매매 조작을 노리던 상행위’인 도고(都賈)의 폐단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편, 214명을 최종 선발한 올 상반기 서울시 소방직 필기시험 합격선은 ▲공채(남자) 76점 ▲공채(여자) 84점 ▲구조 85점 ▲구급(남) 60점 ▲구급(여) 90점 ▲소방학과(남) 91.67점 ▲소방학과(여) 90점 ▲응급학과(남) 68.33점 ▲응급학과(여) 90점 ▲의무소방 81.67점으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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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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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