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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보건소, 복지혜택 놓친 노인 발굴·상담 서비스

홀로 살면서도 연락이 끊긴 두 딸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삭감된 생계비 지원으로 폐휴지를 수거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모(85) 할머니는 동대문구의 특별한 ‘돌보미’ 덕에 많은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이 할머니는 그동안 굽은 허리와 관절통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동대문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실버시터’를 알고부터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 할머니는 실버시터 도우미의 상담을 통해 날마다 지역 복지관에서 배달해 주는 도시락을 받고, 보건소 한방과에서 정기적으로 침을 맞으며 건강도 호전됐다.

22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보건소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는 실버시터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면서 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돌보미를 뜻하는 ‘베이비시터’에서 착안한 실버시터는 보건소를 찾을 여력도 안 될 정도로 취약한 노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복지 ‘권리’를 알려 주고 필요한 곳에 연결시켜 주는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하는 도우미들이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담과 지원을 해 주는 일을 한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120여건의 신규 상담을 비롯해 재상담 74건, 전화상담 60건 등 250여건의 상담 실적과 20여건의 전문기관 연계 등 290여건의 실적을 이뤘다.

실버시터들은 보건소를 찾은 외로운 할머니들에게 10분이고 20분이고 계속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맞장구를 쳐주는 등 대화 상대도 돼 준다.

이 사업은 다른 구에서도 찾아와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버시터로 일하고 있는 김영희씨는 “독거 노인에게 가장 큰 고통은 바로 사회적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이라면서 “이분들 얘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하는 것이란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취약한 노인들을 직접 발굴해야 하고, 치매나 우울증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어려운 점”이라면서 “지역복지회관에만 대상자 발굴을 맡기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공적 지원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8-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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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