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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회·환경미화원·중학생, 바자회 수익금·쌀·성금 기부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동작구에 불우 이웃을 돕는 주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상도2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입주자 대표와 부녀회원 30명으로 구성된 ‘레몬트리봉사단’은 최근 직접 제작한 친환경 제품을 바자회나 외부 행사에서 판매해 모은 수익금으로 고추장 등 생필품이 담긴 ‘사랑의 나눔 상자’를 마련했다. 이들은 지역 독거노인 가정과 조손 가정 15가구를 직접 방문해 나눔 상자를 배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신대방1동 대천교회 교인들도 교회 바자회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해마다 쌀 100포 이상을 구매해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쌀을 전달받은 김모(75)씨는 “물가가 비싸 쌀 한 포대 사 먹기도 힘든 노인들에게 이렇게 매년 쌀을 지원해 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웃 돕기에 동참했다. 중앙대 부속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년간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50만원을 구에서 추진하는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내놓았다. 백남선 교장은 “한창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지만 도움을 받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아준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웃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미화원도 한몫 거들었다. 청소업체 늘푸른환경 임직원과 환경미화원들은 사당5동의 불우 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82만 5000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매월 1만원씩 적립금을 모아 현재까지 1000여만원을 기탁했다. 대방동의 현대자동차도 500만원을 동작복지재단에 쾌척하는 등 기업들의 이웃 돕기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1-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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