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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건강 파수꾼] 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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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보건소 이용 1만8000명 ‘모세혈관식 관리’

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
‘4년 연속(2008~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 평가 1위, 지난해 서울시 보건사업 성과 평가 최우수구 선정.’

화려한 성적표의 주인공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다. ‘전국 1위 보건행정’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배은경(57) 소장을 13일 만났다.

도봉구 보건소의 빛나는 활약은 다른 구와 차별화된 아이디어 덕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정신장애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블루터치 카페’와 지역의 13개 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미니 보건소 ‘건강이음터’다. 2009년 4월 1일 보건소 1층에 문을 연 블루터치 카페는 정신장애인들이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든다. 공공기관에서 세운 정신장애인 자활시설 전국 1호다. 10년 이상 정신분열증으로 약물치료를 받은 이들이 6개월 동안 이곳에서 일하는데 이곳을 거쳐 간 25명 중 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정신장애인 자조모임에서 ‘일자리를 얻고 싶다’는 말을 듣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는 그는 “보건소 생활 20년, 소장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사업을 꼽으라면 이것”이라고 말한다.

2010년 4월부터 시작된 건강 이음터는 구민들이 보건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한쪽에 부스를 만들어 기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한 곳이다. 다른 구의 경우 지소를 몇 군데 둔 사례는 있지만 주민센터 전체에 미니 보건소를 둔 것은 도봉구가 유일하다. 시스템까지 새로 만들어 등록 관리를 하는데 총 1만 8000명이 이용해 이 중 30~35%가 질병을 발견했다.

“도봉구의 경우 30대 자영업 남성이 많은데 바쁘다 보니 건강 관리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서비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요즘 그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자살 예방 사업이다. 2010년만 해도 인구 10만명 중 29.5명이 자살해 서울 자치구 중 자살률이 6위 정도이던 도봉구는 전담팀을 만들어 집중 관리를 한 이후 2011년 24.3명, 지난해 22.08명으로 자살률을 계속 떨어뜨렸다.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시로부터 동별 통계를 넘겨받아 자살률이 높은 동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세혈관식’ 접근법을 이용하고 있다.

그는 “생명존중협의위원회나 지역사회 학생들에게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한 스님이 도봉산에도 자살하러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마포대교처럼 도봉산 등산로에 자살 방지 문구를 써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5-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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