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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 조계사 은신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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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 최소 4명 은신 가능성

경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가 24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 숨어들었다는 첩보를 입수, 전격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서 빠져나온 체포대상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은신을 위해 이날 오후 조계사로 잠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계사 경내에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 최소 4명 이상의 체포대상 철도노조 지도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밤에는 박 수석부위원장을 조계사 안에서 봤다는 목격자도 속속 나오고 있어 실제 철도노조 지도부가 조계사에 은신했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흰색 렉스턴 차량을 타고 조계사 안으로 들어왔으며 현재 이 차량은 조계사 안에 주차돼 있다.

차량 스티커에는 녹색 코레일 마크와 함께 ‘한국철도 용산차량사무소 용산기관차 승무사무소’라고 적혀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기관차 승무사무소 건물에는 철도노조 사무실도 있기 때문에 차량 주인은 승무사무소에서 일하는 기관사·부기관사, 노조 간부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철도 노조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조계사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종교시설인 만큼 조계사 경내로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조계사 일대 1개 중대 100여명의 경찰이 투입돼 조계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조계사 관계자는 철도노조 지도부가 경내에 머물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 지도부들이 렉스턴 차량을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 차량의 주인은 철도노조 간부 중 하나지만 체포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파업 관련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이 민주노총 본부 건물 안에 숨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22일 12시간에 걸쳐 사무실에 강제 진입해 수색을 벌였지만 단 한 명의 체포 대상자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은 철도 민영화의 ‘꼼수’라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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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