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자치구 성 인지 통계… 전국 여성가구주의 22% 차지
서울의 여성 가구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8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449만 7000가구의 22%다. 여성 가구주 비율은 강남구가 32.6%로 25개 자치구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자치구 평균 28.1%에 견줘 4.5% 포인트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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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자치구 성(性) 인지 통계’를 발간했다. 서울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난해 6~12월 행정통계자료를 분석했다.
한부모 가구는 서울 전체를 통틀어 35만 1000가구로 노원구(2만 3000여 가구)에 몰려 있다. 특히 한부모 가구의 79.9%는 모자 가구로 부자 가구(20.3%)의 4배에 가까웠다. 인구 부문에서는 송파구가 67만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고령자 비율은 8.7%로 가장 낮아 젊은 자치구로 조사됐다.
1995년 4.3%였던 기초의회 의원 여성 당선자 비율은 2010년 18.6%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기초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46.2%)였다. 5급 이상 행정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최고인 자치구는 강서구(16.7%)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통계집은 서울의 정책에 남아 있는 남녀 불평등 요소를 해소하는 한편 양성평등 도시를 만드는 기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1-1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