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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대구지하철 희생자 유가족 “11년전 사랑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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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모금회 성금 운동, 가족대표 찾아 위로·경험 전해

“11년 전 받은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세월호 사고 가족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대구지하철사고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대구사회복지모금회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 성금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모금운동에 동참키로 한 단체는 대구지하철사고 희생자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2·18유족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상자가족 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 이들은 자체 기금이나 모금운동을 벌여 일정액의 성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안산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성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기 희생자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년 전 지하철 화재사고 당시 국내외에서 너무나 많은 성원과 성금이 답지했다. 조금이라도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성금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위원장 등 희생자 대책위원회 대표 6명은 지난 22일 세월호 사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들은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가족대표 2명을 만나 위로의 말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 등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윤 위원장은 “상황이 위중한 만큼 세월호 사고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상당히 망설여졌다. 하지만 고통받는 희생자 가족과 구조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진도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 등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에서는 2003년 2월 19일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방화참사로 192명이 숨지고 173명이 부상·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국내외에서 668억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대구시는 성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특별위로금 명목으로 사망자 1인당 2억 2100만원씩 나눠줬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공무원노조, 대구은행, 대구상공회의소 등도 세월호 사고 피해자 지원 및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기부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4-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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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