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세 취약지 우선 공략…현장밀착형 조용한 유세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강북 곳곳을 돌며 표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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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공식선거전 첫날인 22일 0시경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조용한 현장 밀착형 선거 기조에 맞춰 확성기를 사용한 유세나 캠페인송은 최대한 자제하고, 시민들과 맨투맨 접촉하는 ‘스킨십 캠페인’에 주력했다.
대규모 수행원을 동원하는 대신 해당 지역 국회의원 및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했다. 의상도 빨간색의 새누리당 점퍼 대신 남색 점퍼에 베이지색 바지의 단출한 차림이었다.
정 후보는 이날 안전등급 D를 받은 이촌동 용산 시범중산아파트 단지를 방문, “용산 사업은 서울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박원순 후보는 용산 사업을 남의 일 하듯 이야기하는데 사업 좌초에 큰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D등급을 받은 지 5년이 지난 건물에 주민이 아직도 살고 있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며 용산 개발 재추진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남 뉴타운 3구역을 찾아선 “박 후보는 뉴타운 사업을 방치하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계산했다”며 “행정은 정치중립적이고 주민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선거표를 계산해 행정을 하는 것은 일종의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오후에는 서대문 영천시장과 종로 광장시장을 돌며 오후 4시부터는 선대위 고문인 김황식 전 총리와 진영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선대위원장과 함께 중구 구청장 출정식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주최하는 ‘젊은층과의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다.
한편 정 후보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하는데, 남한테 그런 말 말고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며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의 네거티브 공격을 재차 거론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와 선거 당시 박 후보 대변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나 의원이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 ‘부동산 투기로 13억원을 벌었다’라고 이야기한 것 아니냐”며 “항상 네거티브를 안 한다면서 하는 게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